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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광고계의 최대 권위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작 발표가 있었습니다.
수상작 면면을 살펴보면, 매체를 불문한 대상에는 KTF '쇼를 하라' 시리즈가 선정됐고, 이 광고모델인 서단비씨는 '광고인이 뽑은 좋은 모델상'을 받았습니다.
각 부문별로 수여되는 금상은 SK텔레콤의 ‘사람을 향합니다’(TVㆍTBWA코리아)와 KTF의 ‘쇼를 하라’(라디오ㆍ제일기획), 삼성 ‘고맙습니다’(신문ㆍ제일기획), 캐논코리아의 ‘사진이 달라진다’(잡지ㆍTBWA코리아), 반고인터내셔널의 ‘자이언트 컨버스’(옥외광고ㆍ락애드컴), 한국코카콜라의 ‘Enjoy your memories on the coke side of life’(인터넷ㆍ디킴스커뮤니케이션) 등이 차지했습니다.

결과를 보면서 상을 주는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대상을 받은 KTF 쇼는 그렇다 치더라도, 삼성의 '고맙습니다'가 신문부문 금상을 차지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삼성 관련 의혹이 한참 불거지던 때에 나온 이 광고는 의도 자체가 불순해 교육적으로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이 뿌려지긴 했죠. 해당 제작사와 신문, 방송사에는 적잖이 도움이 됐을 겁니다. 더군다나 방송-신문-인터넷에 걸쳐 한국 최초로 쌍방향 스토리텔링 방식을 실험한 삼성전자 '훈이네 가족' 시리즈는 아예 수상명단에 없었습니다. 업계 사람들은 하반기부터 시작한 광고이기 때문에 빠졌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수상작 면면을 보면 대한민국광고대상의 선정기준은 '광고예산을 얼마나 들였나', '얼마나 사회공익적으로 포장했나' 정도일 것 같네요.

한국광고계에서 최고 권위상이라고 하기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돈과 관계없이 아이디어에 주목해 '광고의 내일'을 예감할 수 있는 광고에게는 어떤 상이이라도 주어져야 합니다. 또 '착한광고'를 뽑는 인기투표가 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큰돈 들여 시간과 지면을 많이 잡는 광고는 대중의 인지도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새로운 광고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깐느에서 올해 가장 큰 상을 수상한 도브 광고를 덧붙입니다. 일단 TV광고만 덧붙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옥외광고, 지면광고 등을 연계한 프로젝트입니다. 소비자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묻는 참신한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광고만 관심을 받고 매출은 떨어져서 고민이라는 얘기가 들리지만, 그건 KTF도 마찬가지일거고.. 상은 무엇 때문에 주고 받는 걸까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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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스

사실 신문지면에는 나왔던 뉴스인데, 인터넷상에서는 검색할 수 없어 블로그상에 올립니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내부직원에게 3번 확인한 것이니 팩트는 정확합니다. 미리 제주도의 심기를 어지럽히면 안된다는 한진측의 부탁 때문에 기사가 인터넷에서는 빠졌습니다만, 지난주 제주도-한진간 취수량 협의가 끝난 고로, 늦게나마 블로그에 기사를 게재합니다. - 좀스


^한진그룹이 내달 오랜 숙원이던 ‘먹는 물’ 사업에 진출한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대한항공에서 기내수로만 제공하던 ‘제주 먹는샘물’을 12월 말(잠정)부터 시중에 판매한다. 제품명은 사내공모를 거쳐 ‘제주워터’로 정하고, 조만간 브랜드 디자인도 만들 계획이다. 가격은 고급 수입 생수 ‘에비앙’(500㎖ㆍ900원)급으로 책정됐다. 제한된 취수량 때문에 서울 분당 등 부촌을 중심으로 우선 판매된다.

^한진은 계열사인 한국공항을 통해 1984년부터 월 3,000톤의 제주 화산암반수를 채취해 ‘제주광천수’라는 상품명으로 계열사에 공급해왔다. 이후 한진은 ‘제주 먹는샘물’을 시중에 상업 유통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제주도가 한진에 지하수개발이용 허가를 내주면서 취수남용을 막기 위해 조건(부관ㆍ‘한진은 그룹계열사에 한해서만 먹는 샘물을 판매한다’)을 달았기 때문. 그러나 2005년 한진은 이 같은 부관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4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확정승소 판결을 받았다. 먹는 물을 시중에 상업 유통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얻게 된 셈이다.

^한진이 먹는 물 사업에 뛰어들면서 업계에 미칠 파장도 관심사다 우선 같은 제주 화산암반수로 국내 생수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지방개발공사의 ‘삼다수’(농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물론 삼다수의 취수량이 한진 제주워터의 20배에 달해 물량면에서 크게 앞서고 있지만 한진이 ‘선택된 고급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주워터 판매전략을 펼 경우 삼다수 입지도 다소 흔들릴 수 있다.

^또한 고급 물 시장에 대한 대기업 투자가 더욱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고급 물이라고 하면 ▦빙하수 ▦해양심층수 ▦화산암반수 ▦탄산수 등을 일컫는다. 에비앙과 같은 빙하수는 국내 기후여건상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삼다수와 제주워터 등의 화산암반수는 이미 제주도와 한진이 선점해 끼어들기 힘든 상황. 그래서 최근 각광받는 것이 해양심층수 시장으로, CJ(울릉미네랄), 대교(강원심층수), 롯데칠성(워터비스), 대한싸이로(속초시), 한국수자원공사(강릉심층수) 등이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그래프]‘21세기는 블루골드 시대’

▦국내 먹는 물 시장 매출추이(단위: 억원)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10년

2,600   3,000   3,200   3,500   3,900   5,000

**매출기준은 페트병+대형통. 2007, 2010년은 예상치

자료: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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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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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채형석 부회장

아직 어린 고로 많은 CEO, 오너를 만나보진 못했지만 애경 채형석(사진) 부회장은 내가 만난 이중 아주 매력적인 인물에 속한다.

우선 자신이 애경에 입사한 85년께부터 사용한 큰 계산기를 아직도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면서 "사용해 오던 거라 편하기도 하고, 아직 고장이 안나 바꾸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성격이 소탈하고 담백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에 대한 자신감과 뚜렷한 주관, 시원시원한 논리 등을 갖고 있는데, 이는 잠시만 얘기를 나눠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송 선배가 인터뷰 중에 "학력이 좋은 친구와 학력은 좋지 않지만 실력이 아주 우수한 친구가 있다면 누구를 뽑으시겠습니까?"라는 예정에 없는 질문을 던졌을 때, 채 부회장은 머뭇거림 없이 "애경은 둘다 뽑습니다. 둘다 뽑아 각자의 장점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배치할 겁니다. 요즘 뭘 잘한다는 경력사원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진짜 좋은 회사의 역할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등산을 신체의 건강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한다는 그. '혜택받은 오너2세'라는 자기인식과의 싸움을 위해 일정시간은 고행과 작아짐을 위한 길을 찾아나선다는 채 부회장은 작기는 커녕 어떤 대기업 오너보다 커보였다. (실제 키도 매우 크다.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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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스

관련기사 : 2007년 선거판, UCC는 없고 CCC만 판친다

정치부도 아니건만, UCC 기사를 다시 한번 쓰게 됐습니다. 올해 초 선관위의 UCC 규제 때문에 기사를 여러 번 썼는데, 지금 보니 이번 선거는 선관위의 승리로 끝나는 것으로 드러났네요.
그런데, 이번에 각 선거캠프의 입장을 취재해보니 단지 선관위만의 승리는 아닌 듯 싶었습니다. 저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잡기 위해서라도 모든 캠프들이 UCC를 자유롭게 하는 선거법 개정을 지지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올해 UCC선거가 왜 활성화되지 못할까요'에 대한 각 캠프의 답변입니다.

■이명박 캠프 뉴미디어팀 김성철 MB미디어 팀장

선거법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선거법에 의해 규제받는 UCC는 후보 비방 비판하는 UCC. 그러나 긍정적인 UCC는 많이 생산되고 있다. 오히려 오프라인매체들에서 이 같은 긍정적 UCC를 주목해주고 확대재생산하는 역할이 절실하다.


■문국현 캠프 김갑수 사이버대변인

첫째는 표현의 자유 봉쇄하는 선거법 때문. 둘째는 20~30대 전반적인 정치혐오주의.



■정동영 캠프 정진화 미디어인터넷본부 콘텐츠기획팀장

우선 온-오프라인이 바로 연동되지 않는다는 정치권의 각성 때문이다. 경선 때 손학규 후보 사례에서 보듯 인터넷 인기가 표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 (그러다 보니 정치권이 네티즌의 표현자유에 대해 다소 무관심한 경향 보이는 듯)
둘째는 표현의 자유 막는 선거법 때문. 현행 선거법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권영길 캠프 미디어홍보위 윤영태 실장

표현의 자유 제약하고 있는 선거법. 네티즌이 비방 수위를 놓고 자기검열을 하고 있는 상황. 흥미로운 것은, 네티즌이 이명박의 BBK나 도곡동 땅에는 별 관심 안보이다가, 자녀의 위장취업 문제에는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 자신의 현실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 선거법이 막지만 않는다면 많은 UCC가 만들어질 수있는 상황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의 입장 차이가 명확히 보입니다. 한나라당이 선거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한나라당에서는 '당 후보 유고시 선거를 한달 유예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다른 캠프에서 이를 들어줄 수 있을리 만무하죠. 근데 한나라당에서는 자신들의 이 주장을 수용해야 'UCC관련 선거법 개정'에도 손을 들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 말할 자유를 놓고 엇다대고 지들끼리 협상을 벌이고 말고 한다는 건지 원... 예상되는 이번 대선 결과가 정말 우울해집니다.


PS. 근데, 왜 이 기사가 네이버에서 검색이 안될까요? 한국아이닷컴에 들어오셔서 검색하셔야만 제가 쓴 관련기사는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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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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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100일째를 맞은 2000년 어느 날...
























관련기사: 우리 결혼해요[서울신문]

며칠 전 아침, 한 후배가 메신저로 "오빠 때문에 아침부터 가슴이 따뜻했다"고 전했다.
내 생각만 하면 가슴이 따뜻해지나보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2005년12월 결혼직전 서울신문에 써낸 내 글을 읽어봤단다.
사실 이 후배뿐 아니라 업무상 만나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언급하는데, 그때마다 무척 쑥스럽고 곤혹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잘 써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옆자리 앉아있던 서울신문 선배가 쓰라고 강요해서 억지로 올린 글. 사람과 많은 걸 나눌 수 있지만 좋은 추억을 나누는 건 그중에서도 참 즐거운 일.

다음달 4일이면 결혼 2주년이다. 게다가 돌돌이가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처음 맞는 기념일이기도 하다. 해서 블로그 개설 처음으로 이벤트를 하나 할까 한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이벤트명: 우리 아들의 멋진 이름과 결혼 2주년 이벤트를 추천해주세요!
-기간 : 2007년 11월6일~12월3일
-응모방법: 해당 게시물에 댓글 달기
-보상: 아내가 추천한 5명에게 소정의 상품권 또는 푸짐한 저녁 대접(뻥이 아니오)

** 방문자수도 많지 않은데, 괜한 짓 한 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

Posted by 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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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완정녀 배그린

올해 광고시장에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만, SKT와 KTF의 3세대 이동통신 관련한 광고대결 만큼 뜨겁고 재밌던 사건도 없었지 싶습니다. 엄청난 돈이 투입돼 골든타임을 도배하다시피 할 정도였죠? 최근에는 KTF의 '총알'이 달려 SKT 의 'T' 쪽으로 기운듯한 느낌을 주긴 합니다만.




이 전쟁은 또 새로운 스타들을 낳았습니다. 특히 이 광고들이 무명신인들을 내세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강조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KTF 막춤 서단비씨 같은 경우는 올해 상복이 터졌고, SKT 배그린 씨는 네티즌으로부터 완정녀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인터넷 얼짱'의 또 하나의 성공모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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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막춤 서단비






















두 모델을 연속 인터뷰하면서, '아름답다'는 것 말고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 독실한 기독교 신자
: 배그린 씨 경우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신앙서적도 꾸준히 읽는 등 독실한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연예인은 사람들에게 항상 둘러쌓여있는, 무척이나 외로운 길이기에 신앙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독특한 이름
: 단비는 아버님이 좋아하는 찬송가에 나오는 단어랍니다. '성령의 단비'. 그린은 연예인이 된 후 부모님이 작명소에서 지어준 이름. 이 작명소에서 정우성씨도 이름을 얻었다네요.
3. 취미는 독서
:그린씨는 비는 시간에 큰 서점에 가서 2~3시간에 책 하나씩 뚝딱 읽을 정도. 주로 읽는 서적은 신앙서적입니다. 연예인 된 다음에 얻은 취미라고 합니다. 단비씨 역시 장발장, 나의라임오렌지나무를 좋아하는 문학소녀입니다. '경청'과 같은 삶의 깨달음 주는 책을 좋아한다네요.
4. 이상형은 다정다감한 남자
: 물론 키는 커야 하고 (이론 된장) ^^
5. 영상통화폰, 없어요~
: 영상통화를 해본 적도 없구요. SKT KTF님, 영상통화 광고모델 정도에게는 영상통화폰을 제공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참, 그리고 지원이가 준 질문(내 휴대폰에 넣고 싶은 기능)을 실제로 두 명 모두에게 했는데, 단비씨는 생각 못해봤다 했고, 그린씨는 '자동차 키를 대신할 수 있는 휴대폰'이 있었으면 좋겠다네요. 휴대폰 하나로 자동차 문도 잠그고, 시동도 걸고.... 작년 유럽 전자쇼에서 차문 정도는 잠글 수 있는 휴대폰을 봤는데, 시동거는 휴대폰은 못들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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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스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폭로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 문제가 IHT 등 주요 외신의 1면을 장식하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삼성 측의 우려를 지면에 싣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에 차질.. 공든 탑 무너질까" 등이 그 주요내용입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면 과거 황우석 박사 사태 때가 생각이 납니다. 당시 서울대 출입기자로서 현장에 있었는데, 황우석 옹호론자들의 주요 논조는 "그게 사실이더라도 과학계에서는 관례다. 이번 일로 인해 한국의 과학이 10년 뒤로 퇴보할텐데 누가 책임질 건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진실규명보다 국익이 우선한다는 것이죠.
이번 언론을 통해 나오는 삼성 측의 언론플레이 역시 같은 논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나마 몇개 없는 한국의 글로벌 기업인 삼성을 죽이려는가. 삼성이 죽으면 한국이 죽는다"는 거죠. 역시 진실규명이나 비리척결보다 국익이 중하니 삼성을 살려달라는 거죠.

제가 처음 견습기자로 회사에 들어왔을 때 당시 편집국장이 우리 동기들에게 하신 말이 있습니다. "수십년 전 내가 처음 견습기자가 되었을 때, 편집국장이 했던 얘기를 그대로 전하겠다. 앞으로 당신은 한국일보의 기자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한국의 기자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정말 내가 이 회사에 잘 들어왔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이제와 생각해보니 '한국의 기자'라는 것이 굴레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당장의 국익을 해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국익을 위해선 기회가 왔을 때 대수술을 해서라도 병은 고쳐야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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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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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거쳐 스폰지 제공

관련기사: [영화리뷰] '투야의 결혼'

최근 영화를 보러간 적이 없다. 같이 보러갈 사람들이 다들공사다망하고, 나도 최근 2~3달 정신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전 신문사 동기 중 문화부에 있는 유상호란 친구가 영화 하나를 추천했다. 자신이 봤을 땐 올해 하반기 나온 영화 중에서는 가장 좋았던 영화란다. 다들 자기 인생에서 자기 짐이 가장 무겁다고 생각하고 살지만, 이 영화를 보면 비로소 타인의 무거운 짐이 보인다 했다.

혹, 이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간다면 위에 링크한 유상호기자의 리뷰를 보시라. 영화도 영화지만, 글맛도 깊고 구수하면서도 풍부한 풍미가 있다. 입사 직후 자기소개서부터 남다르다 했는데, 역시 쓰는 기사도 동년배 여느 기자와는 다르다. 그만큼 남과 다른 인생, 남과 다른 고민을 숙성시켜왔다는 방증이리라.
내려가기 전에 얼른 서둘러야 한다.
Posted by 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