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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채형석 부회장

아직 어린 고로 많은 CEO, 오너를 만나보진 못했지만 애경 채형석(사진) 부회장은 내가 만난 이중 아주 매력적인 인물에 속한다.

우선 자신이 애경에 입사한 85년께부터 사용한 큰 계산기를 아직도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면서 "사용해 오던 거라 편하기도 하고, 아직 고장이 안나 바꾸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성격이 소탈하고 담백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에 대한 자신감과 뚜렷한 주관, 시원시원한 논리 등을 갖고 있는데, 이는 잠시만 얘기를 나눠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송 선배가 인터뷰 중에 "학력이 좋은 친구와 학력은 좋지 않지만 실력이 아주 우수한 친구가 있다면 누구를 뽑으시겠습니까?"라는 예정에 없는 질문을 던졌을 때, 채 부회장은 머뭇거림 없이 "애경은 둘다 뽑습니다. 둘다 뽑아 각자의 장점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배치할 겁니다. 요즘 뭘 잘한다는 경력사원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진짜 좋은 회사의 역할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등산을 신체의 건강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한다는 그. '혜택받은 오너2세'라는 자기인식과의 싸움을 위해 일정시간은 고행과 작아짐을 위한 길을 찾아나선다는 채 부회장은 작기는 커녕 어떤 대기업 오너보다 커보였다. (실제 키도 매우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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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