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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한국일보]오일머니 넘치는 '동토' 글로벌 기업들이 몰린다

롯데백화점 모스크바 지점 오픈건으로 첫 방문한 러시아, 모스크바.
베이징과 마찬가지로 한때 사회주의의 메카였으나, 개방 이후 자본주의로
리모델링되고 있는 도시. 러시아 1인당 GDP는 6,859달러지만 모스크바
1인당 GDP는 1만5,724달러에 달해 러시아 안에서도 '또 다른 국가'로
불리는 곳, 모스크바.

오일머니로 인한 소비력 증가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몰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사에는 적지 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점차 심해지는 양극화입니다.
현지 신문에 따르면 모스크바 중산층의 평균 월급은 1,030달러 정도.
그러나 실제 그곳 교수, 의사 월급은 500달러 정도밖에 안된답니다.
현지에서 5년간 언어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유학생에게 물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교수 의사들도 모스크바에서는
투잡을 갖는 것이 보통이라는군요. 빈곤층은 투잡까지 고려한 모든 월소득이
400불 미만인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모스크바 인구의 50%가 빈곤층에 해당한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모스크바 1인당 GDP가 1만5,724달러에 이를까요?
기사에도 언급한 모스크바 인근에 거주하는 억만장자 24명의 힘입랍니다.
그밖에 정유를 포함한 에너지회사, 외국계 회사 직원들이 모스크바의 GDP를 끌어올린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민들은 오일머니의 기름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러시아 청소년들의 취업희망 1순위가 공무원에서 외국계(정유)회사로 바뀐 것도 같은 맥락이구요.

지나치게 외제가 판치는 것도 모스크바 경제의 적신호인 듯합니다.
오일머니 팔아서 필요한 소비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니, 국내 생산체제가 발달할 리 만무합니다. 소위 네덜란드 병이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은 자원이 풍족한 나라가 흔히 겪는 병폐랍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부럽기도 하지만요.

오일머니가 넘치는 모스크바, 그러나 국가와 극소수만 살찌고 있는 동토.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머리 속에 맴도네요.

Posted by 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