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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 언론 세계속 삼성이 됩시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1.08 한국언론의 한계는 '대한민국'(삼성 비리 폭로 보도 관련)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폭로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 문제가 IHT 등 주요 외신의 1면을 장식하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삼성 측의 우려를 지면에 싣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에 차질.. 공든 탑 무너질까" 등이 그 주요내용입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면 과거 황우석 박사 사태 때가 생각이 납니다. 당시 서울대 출입기자로서 현장에 있었는데, 황우석 옹호론자들의 주요 논조는 "그게 사실이더라도 과학계에서는 관례다. 이번 일로 인해 한국의 과학이 10년 뒤로 퇴보할텐데 누가 책임질 건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진실규명보다 국익이 우선한다는 것이죠.
이번 언론을 통해 나오는 삼성 측의 언론플레이 역시 같은 논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나마 몇개 없는 한국의 글로벌 기업인 삼성을 죽이려는가. 삼성이 죽으면 한국이 죽는다"는 거죠. 역시 진실규명이나 비리척결보다 국익이 중하니 삼성을 살려달라는 거죠.

제가 처음 견습기자로 회사에 들어왔을 때 당시 편집국장이 우리 동기들에게 하신 말이 있습니다. "수십년 전 내가 처음 견습기자가 되었을 때, 편집국장이 했던 얘기를 그대로 전하겠다. 앞으로 당신은 한국일보의 기자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한국의 기자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정말 내가 이 회사에 잘 들어왔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이제와 생각해보니 '한국의 기자'라는 것이 굴레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당장의 국익을 해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국익을 위해선 기회가 왔을 때 대수술을 해서라도 병은 고쳐야 하는 것 아닐까요?

Posted by 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