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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광고만큼은 실험과 도발에 상을 주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1.28 대한민국광고대상 발표에 부쳐..
 
오늘 한국광고계의 최대 권위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작 발표가 있었습니다.
수상작 면면을 살펴보면, 매체를 불문한 대상에는 KTF '쇼를 하라' 시리즈가 선정됐고, 이 광고모델인 서단비씨는 '광고인이 뽑은 좋은 모델상'을 받았습니다.
각 부문별로 수여되는 금상은 SK텔레콤의 ‘사람을 향합니다’(TVㆍTBWA코리아)와 KTF의 ‘쇼를 하라’(라디오ㆍ제일기획), 삼성 ‘고맙습니다’(신문ㆍ제일기획), 캐논코리아의 ‘사진이 달라진다’(잡지ㆍTBWA코리아), 반고인터내셔널의 ‘자이언트 컨버스’(옥외광고ㆍ락애드컴), 한국코카콜라의 ‘Enjoy your memories on the coke side of life’(인터넷ㆍ디킴스커뮤니케이션) 등이 차지했습니다.

결과를 보면서 상을 주는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대상을 받은 KTF 쇼는 그렇다 치더라도, 삼성의 '고맙습니다'가 신문부문 금상을 차지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삼성 관련 의혹이 한참 불거지던 때에 나온 이 광고는 의도 자체가 불순해 교육적으로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이 뿌려지긴 했죠. 해당 제작사와 신문, 방송사에는 적잖이 도움이 됐을 겁니다. 더군다나 방송-신문-인터넷에 걸쳐 한국 최초로 쌍방향 스토리텔링 방식을 실험한 삼성전자 '훈이네 가족' 시리즈는 아예 수상명단에 없었습니다. 업계 사람들은 하반기부터 시작한 광고이기 때문에 빠졌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수상작 면면을 보면 대한민국광고대상의 선정기준은 '광고예산을 얼마나 들였나', '얼마나 사회공익적으로 포장했나' 정도일 것 같네요.

한국광고계에서 최고 권위상이라고 하기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돈과 관계없이 아이디어에 주목해 '광고의 내일'을 예감할 수 있는 광고에게는 어떤 상이이라도 주어져야 합니다. 또 '착한광고'를 뽑는 인기투표가 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큰돈 들여 시간과 지면을 많이 잡는 광고는 대중의 인지도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새로운 광고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깐느에서 올해 가장 큰 상을 수상한 도브 광고를 덧붙입니다. 일단 TV광고만 덧붙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옥외광고, 지면광고 등을 연계한 프로젝트입니다. 소비자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묻는 참신한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광고만 관심을 받고 매출은 떨어져서 고민이라는 얘기가 들리지만, 그건 KTF도 마찬가지일거고.. 상은 무엇 때문에 주고 받는 걸까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Posted by 좀스